[더뉴스 앵커리포트] '조용한 살인범' 일산화탄소, 우리 집은 안전한가? / YTN

2018-12-20 2

일산화탄소 누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우리 주변에는 위험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벽난로도 그중 하나입니다.

날이 춥고 습기가 많은 날 사용빈도가 높아지지만 벽난로의 위험성은 그런 날씨에 더 높아진다는 벽난로의 역설을 아시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기온이 크게 떨어져 한파가 불어닥치면 기압이 낮아져 난로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연통을 통해 내리누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불완전 연소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연통을 타고 역류해서 연통 이음새나 나무 투입구를 통해 누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구름이 끼고 습기가 찬 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거실이나 안방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잠잘 때 불을 피워두면 위험은 배가됩니다.

벽난로는 얼마나 보급돼 있을까, 참고가 될만한 단독주택 거래량을 살펴봤습니다.

2010년부터 전원주택의 수요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2012년 10만 5천여건에서 5년만에 6만 건 가까이 늘었습니다.

같은 시기 벽난로 업계 1위 업체의 매출은 연평균 15%씩 증가했습니다.

'조용한 살인범' 일산화탄소의 누출 위험은 생각보다 우리 일상 생활에 깊숙이 슬며들어 있습니다.

벽난로뿐만이 아닙니다.

가스보일러, 가스레인지, 온수기, 가스 건조기, 냉장고 등 일산화탄소는 집안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산화탄소 누출로 인한 사상자는 매년 꾸준히 발생합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모두 49명.

그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이 원인이었습니다.

일산화탄소에 노출됐을 때 제대로 배출시키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랜 기간 체내에 쌓이게 돼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일산화탄소의 가장 큰 특징은 뇌와 근육을 마비시킨다는 겁니다.

초기엔 두통, 메스꺼움, 무기력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호흡곤란, 혼수, 발작 등이 올 수 있습니다.

예방이 중요하겠죠.

간단한 생활수칙만으로도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우선 평소 집 안의 가스기기에 대한 점검은 필수입니다.

불완전 연소가스가 새지 않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환기도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일산화탄소 감지 경보기를 설치할 것을 권고합니다.

[배상훈 / 前 서울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 : 일산화탄소에 대한 것은 규정 자체가 없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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